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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5.09.13 저가형 (옥션표) 천체망원경 몇가지에 대한 평가

보통 천체 관측 동호회 같은곳에서 망원경을 추천받을때 

20만원 이하의 천체망원경은 대부분 권장하지 않죠.

조금 더 돈을 모아서 중고 돕소니언을 사거나 코동을 구매하라구요. 


보통 마트에서 파는 천체망원경인 60mm 급 굴절이나 76mm급 반사부터 

90년대 초반의 물건을 어디서 가져와서 써보고 하면서 느낀것을 몇가지 써볼까 합니다 



가장 기본적인 스펙의 반사망원경.

보통 F70076 이라고 불립니다. 

삼각대와 몸통 그리고 2X 혹은 3X 바로우 렌즈를 포함해 

H25mm , H12,5mm, SR4mm 정도가 번들로 들어있습니다. 


일단 미동나사가 없어서. 바로우 렌즈랑 SR4mm는 거의 무용지물입니다. 

쓰기에 따라, 정말 좁쌀만한 크기로 목성과 4대 위성, 토성까지는 확인이 가능합니다. 

목성의 경우 새벽 동이 트기 직전에도 꽤 깨끗한 시안성을 보여줬는데, 딱 거기까지 입니다. 


삼각대의 경우 심하게 까딱까닥 거립니다.. -_-;; 무게 중심 추가 없어서 그런거도 한몫하는듯.. 





3만원대의 옥션표 망원경, 흔히 F30070M 이라고 팔리는 녀석입니다. 

20mm ,6mm 였나.. 세가지와 1.5x 정립과 2X 바로우 이렇게 구성.. 


일단 삼각대는 진짜 애매합니다. 

휴대성을 강조해서 나왔다고 해도 늘어나지도 않고 짧은데다가 격하게 부실하고 흔들거립니다.  다른 일반 카메라용 삼각대를 쓰면 꽤 그럭저럭 쓸만합니다. 


그리고 위의 70076과 다르게 파인더가 포함되어 있지 않은데. 이덕에 원하는 대상을 찾는게 좀 쉽지 않습니다.  

이거 들고 다닐때 그냥 몸통으로 방향 대강 맞춰서 찾아버릇 했더니

이제 파인더 정렬 안하고도 토성이나 목성같은건 쉽게 찾는건 중요하지 않은 이야기. 

그래도 주제에 70mm 렌즈를 쓰고 있어서 꽤 나쁘지 않은 상을 보여줍니다만. 

포커서가 굉장히 부실해서 심하게 흔들립니다. 


본인이 손재주가 좀 있고 여러 공구가 있어서 이걸 개조할만한 여력이 있다 하면 

상당히 나쁘지 않습니다. 휴대용으로 들고 다니기 꽤 괜차늠..  


이거와 비슷한 옛날 90년대에 국내에서 나온 쥬피터 망원경이라고 있었는데. 

그게 굴러다녀서 그거랑 얼추 조합하니 괜찮더군요. 

삼각대랑 파인더를 그녀석꺼를 이식하고 렌즈도 호환되서 렌즈도 몇개 더 추가하고

그렇게 해서 아는분 드렸더니 아이들과 잘 쓰고 계신거 같더라구요. 










마트에서 쉽게 볼수 있는 F90060 타입 망원경입니다. 

아마 대부분의 저가형 굴절 망원경이 경통길이 900mm에 60mm 렌즈를 채용하고 있는 이녀석 타입이라고 보셔도 될거 같네요. 


위의 F30070보다 좀더 큰거 들고 다닐수 있고 파인더나 그래도 쓸수는 있는 삼각대가 같이 있으면 좋겠다 하면 쓰게 되는 녀석입니다. 

아이피스 구성은 30070M과 비슷하거나 혹은 중간사이즈 한개를 더 껴주더군요.  


역시 시내에서 주요 행성 보는 정도로는 적합합니다. 

다만 역시 좁쌀만하게 보인다는건 참고하셔야.. 

금성 목성 토성 같은거 보기엔 나쁘지 않습니다. 



고가의 망원경을 쓰면 좀더 쉽게 찾을수 있고 (GoTo 기능이 있는 망원경) 

미동조절 나사가 있으면 좀더 쉽게 별들을 따라갈수 있고. 

렌즈가 좀더 크거나 주경의 크기가 크면 더 깨끗하고 큰 상을 볼수 있다는거 차이지만. 

천체망원경의 성능 대비 가격은 더하기나 곱하기가 아닌 제곱으로 올라간다는걸 참고하시면 될거같아요. 


그래도 이정도면 내가 이 취미를 좀더 붙들수 있을까 하는 시험대에 오르는 과정(?)용으로 충분하고. 

무엇보다 부담이 없습니다. 중고나라같은데가면 운좋으면 2만원 정도에 가져올 수 있으니깐요. 

관측하고 그것을 보는 만족감보다, 겨울엔 추위와 싸우고 여름엔 모기와 전쟁을 하며 볼수 있는 인내심이나, 이걸 들고 어디론가 떠날려는 의지가 있는지가 사실 우선이니깐요. 


Posted by 마일즈프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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